남을 아는 것이 지혜(智)라면,
자기를 아는 것은 밝음(明)입니다.
남을 이김이 힘 있음(有力)이라면,
자기를 이김은 정말로 강함(强)입니다.
족하기를 아는 것이 부함(富)입니다.
강행하는 것이 뜻있음(有志)입니다.
제자리를 잃지 않음이 영원(久)입니다.
죽으나 멸망하지 않는 것이 수(壽)를 누리는 것입니다.
자성(自省), 내성(內省), 극기(克己), 자족(自足), 견지역행(堅持力行)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자기를 이김이 바로 ‘강(强)’이라고 했는데, 여기에서 강이란 덮어놓고 힘을 쓰는 것이 아니고, 부드러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내면적 ‘강’함을 말함입니다. 싸움닭을 훈련 시켜서 가만히 있어도 다른 닭이 꼼짝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뜻이지요.
요즘 대부분 사람들이 스스로 가난하다고 느끼는 것은 끼니를 걱정하는 절대 가난 때문이 아니라 ‘상대적 빈곤’으로서 무엇이나 남처럼 가지려는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듯 ‘필요(need)’ 보다도 ‘욕심(greed)’에서 생기는 가난이지요. 이럴 때 분수를 알고 자족할 줄을 알면 빈곤감이 없어지고 자기에게 있는 것만으로도 부자처럼 느끼며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영원久’이니 ‘장수壽’니 하는 말은, 삶과 죽음의 상대적 이원성을 초월하여 도와 하나 됨으로써 도에 따라 생성 변화하고, 도에 따라 생성 변화함으로써 도와 함께 영원히 사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오강남 교수 풀이 ‘도덕경 33장’-
BEST 뉴스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광부 떠난 1만4천 평 아파트 터…파크골프로 사북을 깨우자
정선 관내 흩어진 54홀·6천여 객실 연계해 전국대회와 체류형 관광 기반으로 한때 광부와 그 가족들의 삶을 품었던 사북광업소 아파트단지가 철거된 지 10년이 넘었다. 웃음과 발걸음이 오가던 자리는 이제 4만6천㎡의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석탄산...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강원랜드 고객 모두를 범죄자로 모나”…폐광지역 ‘생존권 투쟁’ 선언
금융당국이 강원도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강원랜드 카지노(사진)고객확인제도(CDD)를 모든 이용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폐광지역의 분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강원랜드 이용객을 사실상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과 함께 매출·폐광기금·배당금 감소가 지역경제 붕...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
국도 59호선 10년째 공사판… 남면 주민 불편 가중
정선군 남면을 관통하는 국도 59호선이 사실상 10년째 공사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면 유평리∼낙동리를 잇는 4.3㎞ 구간의 공사가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에서는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1개 차로가 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