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정선군수 선거 분석]광산은 민주당, 농촌은 국민의힘…정선군 민심 ‘두 개의 선거’로 갈렸다
최승준 민주당 사전투표 압승… 본투표는 국민의힘 최철규 반격 뚜렷
9개 읍·면별 표심 분화 더욱 선명해져
6·3 지방선거 정선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최승준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 후보는 총 1만2,353표를 얻어 1만579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최철규 후보를 1,774표 차로 따돌리며 4선 고지에 올랐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정선군 정치지형의 변화, 사전투표 영향력의 급부상, 광산지역과 농촌지역의 정치 성향 차이, 그리고 정선읍 내부 표심 분화까지 복합적으로 드러난 선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선거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이번 선거는 사실상 “두 개의 선거”였다.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 최승준 후보가 대부분 지역에서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선거일 본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최철규 후보가 상당수 지역에서 역전하거나 접전을 만들며 강한 반격 흐름을 보였다.
실제 정선읍·고한읍·사북읍·임계면·여량면 등 대부분 지역에서 동일한 흐름이 나타났다.
즉 사전투표 → 민주당 우세, 본투표 → 국민의힘 반격이라는 구도가 매우 선명하게 형성됐다.
이번 선거에서 최승준 후보는 광산지역 결집과 조직력을 기반으로 승리를 굳혔고, 최철규 후보는 본투표 경쟁력을 상당 부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선군 특유의 정치 지형인 “광산지역 진보 성향 + 농촌지역 보수 성향” 구도 역시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고한·사북읍 등 폐광지역은 민주당 강세가 유지된 반면, 북평·임계·여량·화암면 등 농촌·산간지역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정선읍은 가장 상징적인 지역이었다.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552표 차 압승을 거뒀지만, 본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399표 차로 앞섰다.
이는 정선읍 내부에서도 세대·생활권·직업군·이주민 구성 변화에 따른 정치 성향 차이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향후 정선 정치의 흐름을 보여주는 분기점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사전투표가 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지방선거 전략 역시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정선군수 선거는 지난해 10월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정선으로 이주해온 2,200여명의 이주민 표심과, “사전투표가 4선 군수를 만들었다” 는 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한 선거였다.

정선읍 — “정선 정치의 축소판”
사전투표 민주당 압승·본투표 국민의힘 우세 동시에 나타난 최대 승부처
정선읍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역이었다.
전체 선거인수 8,442명으로 군내 최대 표밭인 정선읍은 최종적으로 최승준 후보가 3,088표를 얻어 2,935표를 기록한 최철규 후보를 153표 차로 제쳤다.
그러나 세부 흐름은 극명하게 갈렸다.
사전투표에서는 최승준 후보가 1,529표를 얻어 977표에 그친 최철규 후보를 무려 552표 차로 압도했다.
반면 본투표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철규 후보가 1,958표를 기록하며 1,559표에 그친 최승준 후보를 399표 차로 앞섰다.
정선읍은 사실상 젊은층·외부활동층·조직투표 → 민주당, 전통 본투표층·보수층 → 국민의힘
구도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지역이었다.
정선 정치 지형 변화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곳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고한읍 — 광산지역 민주당 결집 재확인
사전투표 447표 차 초강세…폐광지역 조직력 여전
고한읍은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핵심 기반 역할을 했다.
최종 결과는 최승준 후보 1,440표, 최철규 후보 1,038표로 402표 차 민주당 우세였다.
특히 사전투표 흐름이 압도적이었다.
최승준 후보는 사전투표에서만 794표를 얻으며 347표에 그친 최철규 후보를 무려 447표 차로 따돌렸다.
반면 본투표에서는 최철규 후보가 691표를 얻어 646표의 최승준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즉 고한읍 역시 “사전투표 민주당 결집 → 본투표 보수 반격” 흐름이 뚜렷했다.
광산 노동계 기반과 조직력이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북읍 — 접전 속 민주당 우세 유지
본투표는 국민의힘 역전…광산지역 균열 조짐도
사북읍은 민주당 우세가 유지됐지만 이전보다 격차는 줄어든 모습이었다.
최종 결과는 최승준 후보 1,336표, 최철규 후보 1,150표로 186표 차였다.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강했다.
최승준 후보가 744표를 얻어 385표의 최철규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본투표에서는 최철규 후보가 765표를 기록하며 592표에 그친 최승준 후보를 역전했다.
광산지역 특유의 민주당 기반은 유지됐지만, 본투표 보수 결집 역시 상당했다는 분석이다.
신동읍 — 본투표는 사실상 동률
사전투표 우세가 민주당 승리 만들어
신동읍은 전체적으로 민주당 승리였지만 실제 본투표 흐름은 초접전이었다.
최종 결과는 최승준 후보 1,107표, 최철규 후보 894표로 213표 차였다.
그러나 본투표에서는 최승준 679표, 최철규 690표로 단 11표 차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결국 사전투표에서의 민주당 우세가 최종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화암면 — 농촌 보수층 존재감 확인
본투표 국민의힘 우세…사전투표가 뒤집었다
화암면은 최종적으로는 민주당 승리였지만 실제 본투표 흐름은 국민의힘 강세였다.
최종 결과는 최승준 후보 500표, 최철규 후보 477표로 단 23표 차였다.
그러나 본투표에서는 최철규 후보가 339표를 얻어 263표의 최승준 후보를 크게 앞섰다.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기록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뒤집혔을 가능성이 컸던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남면 — 전통 농촌 보수세 여전
최종은 민주당 승리…본투표는 국민의힘 우세
남면은 최종적으로는 최승준 후보가 977표를 얻어 864표의 최철규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본투표만 놓고 보면 흐름은 달랐다.
최철규 후보가 681표를 기록하며 595표의 최승준 후보를 앞섰다.
이는 남면이 여전히 농촌 기반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여량면 — 사전투표가 결과 뒤집은 대표 사례
본투표 110표 차 열세 뒤집고 민주당 승리
여량면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극적인 흐름이 나타난 지역 중 하나였다.
최종 결과는 최승준 후보 656표, 최철규 후보 635표로 불과 21표 차였다.
하지만 본투표에서는 최승준 297표, 최철규 407표로 국민의힘이 110표 차 압승을 거뒀다.
반면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131표 차 우세를 기록했다.
결국 사전투표가 최종 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대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평면 — 국민의힘 최강세 지역
본투표 176표 차 압승…보수 결집 가장 강했다
북평면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최철규 후보의 최고 강세 지역이었다.
최종 결과 역시 최철규 후보가 801표를 얻어 794표의 최승준 후보를 7표 차로 앞섰다.
특히 본투표에서는 최철규 491표, 최승준 315표로 176표 차 압승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있었지만 본투표 보수 결집이 이를 뒤집을 정도로 강했다는 분석이다.
임계면 — 최대 접전지 중 하나
사전투표 201표 차 우세가 승패 갈랐다
임계면은 선거 전체 흐름을 상징하는 대표 지역이었다.
최종 결과는 최승준 후보 1,127표, 최철규 후보 1,072표로 55표 차 접전이었다.
본투표에서는 최철규 후보가 707표를 얻어 561표의 최승준 후보를 146표 차로 앞섰다.
그러나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무려 201표 차 우세를 기록했다.
결국 임계면 역시 사전투표가 최종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기본소득 사업 지속 추진·KTX 평창∼정선∼사북 연결 본격화"
-최승준 정선군수 당선인 소감
최승준 정선군수 당선인은 이번 선거 개표 초반부터 줄곧 우위를 유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당 구도보다 지역 발전 성과와 인물 경쟁력이 민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 당선인은 재임 기간 도내 인구소멸 위험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유치했다.
또강원도 내 최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공영버스 전면 무료화 등 이른바‘기본사회 정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최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정선의 발전을 바라는 군민 모두의 승리이며,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오늘부터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모두가 정선군민이며 모두가 정선의 주인”이라며“저를 지지한 분들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하신 군민들까지 모두 품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군정 과제로▲기본소득 사업 지속 추진▲KTX평창∼정선∼사북 연결▲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강원랜드 규제 완화 등을 제시하며“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희 기자 kwh635@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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