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군의회 의원 특별인터뷰⓹
함백산야생화축제 지역 대표축제 발돋움
“아리힐스·군립의료원은 조속히 추진해야"

◇첫 번째 출마에 당선까지 이루셨습니다.
고한읍번영회장, 자율방범대장을 하다 보니 그동안 제의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6대 군의회에 고한 출신 군의원이 없다 보니 주변 분들의 출마 요구가 컸습니다. 저도 지역의 책임있는 기성세대 중 한 사람으로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뽑아주신 만큼 주민들의 복리증진, 삶의 질 향상, 지역발전을 위해서 제가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해 보답할 생각입니다. 고한뿐만 아니라 정선군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의원으로써 하겠다.
◇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장도 맡고 계신데, 올해 성과는 어떻습니까.
함백산야생화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아 내년에는 10주년이 되는데, 그동안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지역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 등반대회, 사생대회, 족욕체험, 누드크로키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고요. 올 들어 전국적으로 관광 경기가 악화돼 방문객 수가 지난해 보다 다소 적긴 했습니다만, 예상했던 것 보다는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우리 정선의 자랑인 함백산의 아름다움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다른 축제들처럼 야시장 중심의 상가가 아닌, 지역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축제장을 만들어 고한지역 주민들 간의 화합을 이루는데도 일조했다고 봅니다.
◇7대 군의회 첫 번째 이슈가 의장단 구성이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선 6기 전정환 군수가 취임하면서, 정선군지역사회통합위원회 설치 등 화합을 위한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취임 첫 달에 사통위 설치 조례도 통과됐지요. 훌륭한 시도라고 봅니다.
물론 집행부와 의회는 별개이긴 합니다만, 의장단 구성 부분에서 의회 역시 좀 더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방향을 찾았다면 의원들간 화합도 그렇고, 주민들 보시기에 모양새도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운 점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군립의료원·아리힐스 2단계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우선 정선군립의료원은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지역의 의료복지가 태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이에 더해 저는 폐광지역으로써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고한·사북지역은 민영탄광으로 전국 최대규모인 삼탄과 동탄이 있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폐광하면서 진규폐환자들이 원주·제천 등 외지에 나가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진·규폐 병동이 없기 때문이지요. 진폐 환자 분들은 젊은 시절 탄광에 다니며 산업일꾼으로 일하다가 어쩔 수 없이 걸리게 된, 우리 사회가 그야말로 ‘보은’해야 할 대상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정작 고향에 병원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외지에 나가 고생을 하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도박중독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투쟁으로 강원랜드가 설립되면서 우리 지역경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는 있습니다만, 반대로 여러 문제점도 대두됐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이 도박중독입니다. 그들이 재기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 역시 정선군과 강원랜드가 만들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한국병원을 인수해 군립의료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재정적 부담이 적다고 합니다만, 한국병원은 이미 40년이나 된 옛 동원보건원 건물입니다. 구조 등 여러 부분에서 현대식 의료시설과는 맞지 않고요. 특히 의료법인은 다른 법인과 달라 인수 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신설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는 강원랜드 참여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강원랜드가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각서가 있어야 시작하겠다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사업을 추진해나가면서 강원랜드가 참여하도록 유도해야지, 강원랜드 참여가 선결조건이 돼 지연돼서는 안 됩니다. 특히 강원랜드는 지금 사장 공석 상태라 새로운 사장이 와 군립의료원 참여 확약을 한다고 해도 시기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라 사업이 크게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아리힐스 2단계 역시 추진돼야 합니다. 아리힐스를 찾는 여름철 관광객이 1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적지 않고요. 군이 부도시 채무가 되는 300억원의 재정 부담이 문제된다고 합니다만, BTO 방식 자체가 건립 이후 정선군 재산으로 귀속되는 것입니다. 수천억원이 소요된 오투리조트, 1조원이상이 들어간 알펜시아 등과는 비교할 것도 안되는 작은 사업입니다. 특히 지금 1단계 사업만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에 추가로 더 투자해서 관광지다운 관광지로 만드는 것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고한지역 산채재배단지 사업도 관심이 높습니다. 또 고한지역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경제자립형 사업으로 산채재배단지가 꾸며지고 있습니다. 232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2015년까지 진행되고요.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형태로 운영이 됩니다. 이 사업이 자리잡게 되면 상당한 일자리와 주민소득 향상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데, 저도 그렇지만 주민들의 기대가 상당히 큰 사업입니다.
지금 문제는 고한에 아파트 주거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는 점입니다. 강원랜드 직원들 중 상당 수가 태백 등 관외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교육·의료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특히 열악한 거주 환경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힙니다. 민간 사업자가 나서서 아파트를 건립하든, 그게 힘들다면 군립아파트 형식으로라도 추진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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