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미개방 삼탄아트마인·벅스랜드 활용 방안 집중 점검
체류형 관광 전담기구 설치와 지역축제 내실화 제안

정선군의회(의장 배왕섭)는 3일 제315회 임시회(사진)를 열고 관광과와 문화체육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 등으로부터 2026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날 의원들은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축제 지원의 형평성과 노후시설 정비, 생활체육 기반 확충, 정선아리랑의 체계적인 전승 방안도 주문했다.
박종부 의원은 관광과 업무보고에서 “정선사과축제는 농가와 농협이 직접 예산을 부담하는 생산형 축제인 만큼 다른 축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우라지광장 버스 진입로 확장과 임계∼문래리 골지천 출렁다리 트레킹 코스 개발을 제안했다.
최선화 의원은 여량 구절권역 벅스랜드와 관련해 “시설 개선에 머물지 말고 포토존과 트레킹 코스, 역사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운하 의원은 벅스랜드의 관광객 유치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활용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화암약수터에서 소금강 쉼터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를 조속히 조성해 침체한 화암지역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재철 의원은 민둥산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불법 영업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삼탄아트마인에 대해 “보수공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수년째 개방하지 못한 채 임대료만 지급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조속한 사업 개시를 요구했다.
조현화 의원은 아우라지 뗏목축제장의 노후 물놀이시설을 언급하며 “위생과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동지역의 작약·해바라기 등 민간 경관자원과 행정 지원을 연계하고, 민둥산 셔틀버스 운영과 도로 확장 등 교통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희정 의원은 아리랑열차와 관광마케팅 사업의 성과를 따져 물으며 “막연한 홍보에서 벗어나 투자 대비 효과를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왕섭 의장은 “관광시설 관리와 사업 추진이 이원화돼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체류형 관광의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관광시설과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전담기구 설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체육과 업무보고에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스포츠 관광 활성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전운하 의원은 “임계 송계리 농촌활력촉진지구 내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하고, 임계지역 전천후 테니스장 확충을 요청했다.
최선화 의원은 정선동강마라톤대회의 주차난과 회차 구간 혼잡을 지적하고 주차 기반 확충을 요구했다.
조현화 의원은 “토지 매입 지연으로 수년째 늦어지는 남부권 파크골프장의 조속한 완공과 생활체육시설 설계 단계에서 동호인 의견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정희정 의원은 “동강마라톤대회에 풀코스를 신설해 외지 참가자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운탄고도 육상 전지훈련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스포츠 마케팅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종부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기획전시가 아리샘터에 집중돼 군민의 문화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읍·면 분산 개최나 전시 기간 확대를 요청했다.
유재철 의원은 “에콜리안 정선골프장 이용료 인상분에 대한 페이백이 이용객들에게 제대로 환원되는지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업무보고에서는 축제장 운영과 정선아리랑 전승 문제가 다뤄졌다.
유재철 의원은 “조양강변 청사초롱 조형물에 벌레가 몰려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철저한 유지관리를 요구했다.
정희정 의원은 “정선아리랑제 기간 제4교 개통에 맞춰 종합경기장 주차장을 활용하는 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하라”며 “귀촌인과 전수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과 이수증 발급을 통해 정선아리랑을 안정적으로 보존·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군의회는 임시회 기간 2026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이어가며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상황과 군민 체감도를 높일 정책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광희 기자
BEST 뉴스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
국도 59호선 10년째 공사판… 남면 주민 불편 가중
정선군 남면을 관통하는 국도 59호선이 사실상 10년째 공사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면 유평리∼낙동리를 잇는 4.3㎞ 구간의 공사가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에서는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1개 차로가 통...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정선군, 2026 사북시장 별별야시장 물가안정 캠페인 전개
정선군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관내 전통시장 및 여름 축제장 등에서 상거래 질서 부당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물가안정을 통해 건전한 휴가문화 조성 및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북시장 야시장(별별야시장_사북한(寒)밤-별빛여행)개장에 맞... -
빛을 캐던 사람들… 정선 탄광촌의 기억을 만나다
한때 정선의 산은 석탄을 품었고,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빛을 캐냈다. 막장에 들어선 광부들은 머리에 작은 불빛 하나를 밝힌 채 석탄을 캤고, 가족들은 갱도 밖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탄광은 일터를 넘어 수많은 사람의 삶과 애환, 마을 공동체의 기억이 쌓인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