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남 교수가 풀이한 도덕경 7장은 이렇게 쓰여 있다.
’하늘과 땅은 영원한데 하늘과 땅이 영원한 까닭은 자기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인도 마찬가지, 자기를 앞세우지 않기에 앞서게 되고, 자기를 버리기에 자기를 보존하게 됩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성인은 영원한 삶을 사는 것, 이것을 ‘참삶’이라 했습니다. 이런 참삶은 어떻게 가능해지는가? 자기를 위해 사는 삶을 그만둘 때 가능해 진다고 합니다. 좀 어려운 말로 표현하자면, 자기 부정의 길이 곧 자기 긍정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자기 부정을 통해 참 자기가 새롭게 탄생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자기를 앞세우지 않고, 자기를 버리고, 자기를 비우는 것이 진정으로 자기를 완성하고 영존시키는 길이라고 시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때 부정하고, 버리고, 비울 대상으로서의 자기란, ‘작은 자기’ 자의식으로 도사리고 있는 자기, 이기적인 자기‘라 보고 이런 자기를 부정하고, 버리고, 비울 때 발견하게 되는 새로운 자기란 ’큰 자기‘ 자기라는 의식마저도 없는 활달한 자기’, 남을 위한 존재로서의 자기‘ 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작은 자기‘를 진정한 자기라 착각하고 거기에 집착해서 자신의 꿈을 키워보려 하다가는 ’큰자기‘를 잃어버리게 되고, 반대로 이런 작은 자기를 부정하고 비우면 큰 자기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본래적인 작은 자기에 대해 죽으면, 본래적인 큰 자기가 되어 살아난다는 ’죽음과 부활‘의 종교적 역설의 논리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나(atman)’라는 것은 허구에 불과하므로 거기에 집착하는 오류, 이런 오류에서 연유하는 온갖 부정적인 결과에서 해방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신유학(新儒學)에서도, 무사(無私), 무욕(無慾)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모두 참삶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자아를 복종시켜, 나를 비우는 것이, 나를 완성하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BEST 뉴스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광부 떠난 1만4천 평 아파트 터…파크골프로 사북을 깨우자
정선 관내 흩어진 54홀·6천여 객실 연계해 전국대회와 체류형 관광 기반으로 한때 광부와 그 가족들의 삶을 품었던 사북광업소 아파트단지가 철거된 지 10년이 넘었다. 웃음과 발걸음이 오가던 자리는 이제 4만6천㎡의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석탄산...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
“강원랜드 고객 모두를 범죄자로 모나”…폐광지역 ‘생존권 투쟁’ 선언
금융당국이 강원도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강원랜드 카지노(사진)고객확인제도(CDD)를 모든 이용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폐광지역의 분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강원랜드 이용객을 사실상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과 함께 매출·폐광기금·배당금 감소가 지역경제 붕... -
국도 59호선 10년째 공사판… 남면 주민 불편 가중
정선군 남면을 관통하는 국도 59호선이 사실상 10년째 공사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면 유평리∼낙동리를 잇는 4.3㎞ 구간의 공사가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에서는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1개 차로가 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