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사북 회식금지’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강원랜드가 지역을 향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는 ‘지역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각 본부별로 고한·사북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점심회식을 하고 물품을 구매했다. 또 해당 임원은 지난달 30일,고한읍번영회를 방문해 사과하기도 했다.
회식금지 발언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강원랜드 고객을 대상으로 정선을 비롯한 4개시·군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무료 관광버스를 운영하고, 호텔로비에 관광안내부스를 설치해 폐광지역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등의 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는 강원랜드 콘도에 고한·사북지역 음식점을 소개한 책자를 비치해 콘도 이용객들이 콘도미니엄 입점 업체 외에 지역 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상생 제스처는 늦었지만 환영할만한 일이다. 강원랜드와 인근 지역은 사실상 운명 공동체로 묶여있다. 강원랜드가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라는 독점지위를 상실해 경쟁력을 잃으면 해당 지역 전체가 공동화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 자명하다. 반대로 강원랜드의 이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사안이 발생하면 인근지역 주민들은 빨간 띠를 두르고 목소리를 높이는 데 주저하지 않아 왔다. 또 강원랜드 카지노로 인해 생기는 생활 여건 악화는 대체로 감수하고 있다. 이 정도면 사실상 한 식구인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강원랜드의 인근 지역에 대한 배려와 참여는 당연하다.
강원랜드는 모처럼 만의 상생 움직임을 발전시켜, 당면한 의료·교육환경 개선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강원랜드를 바라보는 고한·사북 등 인근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애증에서 애정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BEST 뉴스
-
차 한 잔의 행복- 의원의 지혜
천금을 주고도 한때의 환심을 사기 어려울 때가 있고, 한술의 밥으로 평생의 감은(感恩)을 이룰 수도 있다. 대체로 사랑이 깊으면 도리어 원수가 되고, 미워함이 몹시 심하면 오히려 기쁨이 된다. -채근담 전집 115- 옛날에 사이가 좋지 않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 집에 살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사소한 일... -
[사설]‘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새만금 카지노…폐광지역 생존권이 장난인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구상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돌연 ‘단순한 아이디어’로 축소됐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지난달 공식 기자회견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조성을 민선 9기 도정의 중점 방향으로 제시... -
차 한 잔의 행복- 깨진 그릇
새끼로도 톱을 삼아서 오래 쓰면 나무를 자르고, 물방울도 오래 떨어지면 돌을 뚫는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힘써 찾기를 더해야 한다. 물이 모이면 도랑이 되고, 참외는 익으면 꼭지가 떨어지니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하늘에 맡겨야 할 것이다. 성미가 급해 무슨 일이든 진득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