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 기자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정선군은 중요한 변곡점에 서있다. 지역이 다시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인구소멸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1인당 15만원씩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는데 인구를 3만5000명으로 잡으면 매달 52억5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지역에 풀린다. 기존 소비를 대체한다면 주민들의 현금 보유 여력 상승을 가져온다. 신규 소비 창출은 시장 상권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데, 100개 상점에 월 매출 525만원씩이 올라갈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얼마 전 취미활동 동아리에서 만난 한 20대 청년은 필자에게 인지도 높은 배달음식 브랜드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관내 청년들의 지역 내 투자심리가 꿈틀한다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2년간의 시범사업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 돈이 최대한 지역 내에서 돌고 돌도록 구조를 재편하고 부족한 곳을 손봐야 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벌써부터 후보군들에 대한 하마평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의 존폐가 걸린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당파를 떠나 지역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는 후보들,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역량을 갖춘 후보들이 많이 선택돼야 할 것이다.
정선신문은 개별 구성원들의 정치적 지향과 별개로 신문이 어느 한 쪽 정치세력만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창간 이래 12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지방선거 기간에는 특히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고수하면서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
기본소득 시범사업 시행으로 정선군민들 개개인의 삶이 올해는 작년보다는 적어도, 일인당 평균 15만원 어치씩은 나아질 것이다. 국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시행되는 이 사업이 정선군의 인구소멸 극복과 경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또 모든 애독자·광고주, 정선군민들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드린다.
BEST 뉴스
-
차 한 잔의 행복- 의원의 지혜
천금을 주고도 한때의 환심을 사기 어려울 때가 있고, 한술의 밥으로 평생의 감은(感恩)을 이룰 수도 있다. 대체로 사랑이 깊으면 도리어 원수가 되고, 미워함이 몹시 심하면 오히려 기쁨이 된다. -채근담 전집 115- 옛날에 사이가 좋지 않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 집에 살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사소한 일... -
[사설]‘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새만금 카지노…폐광지역 생존권이 장난인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구상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돌연 ‘단순한 아이디어’로 축소됐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지난달 공식 기자회견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조성을 민선 9기 도정의 중점 방향으로 제시... -
차 한 잔의 행복- 깨진 그릇
새끼로도 톱을 삼아서 오래 쓰면 나무를 자르고, 물방울도 오래 떨어지면 돌을 뚫는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힘써 찾기를 더해야 한다. 물이 모이면 도랑이 되고, 참외는 익으면 꼭지가 떨어지니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하늘에 맡겨야 할 것이다. 성미가 급해 무슨 일이든 진득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