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농사의 노하우로 맛있는 농장정원을 가꿉니다."
![]()
2020년 국토부가 선정한 정선군 도시재생 사업 중 하나인 ‘맛있는 정원마을’ 사업이 신동읍 주민들의 주도로 진행 되어 왔는데 지난해 9월 11일 신동읍 조동리 함백아파트 옆 부지에 조성된 농장정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팜파티가 열렸다. 이날 팜파티를 주도한 ‘맛있는 정원마을’의 전순미 대표(59세·사진)을 그간의 농사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농장 정원 조성 과정이 순탄하지 않아 조금 힘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의도와 시공사의 생각이 달라서 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치는 와중에 팜파티를 열게 되었습니다. 완공이 안 된 농장에 손님들을 초청하게 되어 조합원 모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그 뒤로 농장 정원에 관해 궁금하다는 사람들의 요청으로 가을까지 네 차례의 교육 행사를 더 진행했다.
지난해 행사 이후 ‘맛있는 정원마을’ 주민들은 더 많은 준비들을 하며 새 봄을 맞이 했다. 총 8명의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조합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그 조합원들의 구심점이 된 전 대표는 정선군에서도 손꼽히던 전문 농사꾼이었다.
신동읍 안경다리 상회 근처에서 4남매 중에 셋째로 태어난 그는 부모님이 새비재에서 농사를 짓던 농부였다. 늘 병치레를 해대는 약한 체질의 아이였던 그는 늘 부모님들의 걱정꺼리였다.
병약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세가 되면서부터 그는 집안의 농사일을 돕게 되었다. 많은 일은 못해도 워낙 똑똑하고 당찬 그였기에 집안 농사에 큰 역할을 하는 일꾼으로 성장하였다.
그가 22세 되던 해에 정선군에서 단 한명 선발이 되는 농업후계자로 선정이 되어서 읍내 잠사 공장에 누에를 납품하는 안정적인 농업을 경영인이 되었다.
전 대표는 당시 청년 농업인들의 모임인 4H클럽에 가입해서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그곳에서 4살 연상의 축산업을 하는 남편 이병돈씨를 만나 결혼 하고 새비재에서 2만여평의 땅에 농사를 지으며 농업인으로 지냈다.
“저는 늘 허약하다는 주변의 걱정을 들으며 지냈어요. 그러다 작년에 몸이 너무 아파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저를 괴롭혔던 통증이 장기가 기형으로 생겨서 시작 되었다는 게 밝혀졌어요”
어려운 수술을 마친 그는 다행이 건강하게 회복되어 평생 괴롭히던 통증에서 해방이 되었다. 그렇게 건강을 회복하고 하게 된 ‘맛있는 정원마을’의 일이어서 그는 젊은 시절처럼 신나는 농사꾼이 되었다.
“지금 당장, 작년에 미완성인 농장정원의 마무리도 서두를 것이고요, 우리들이 하고 있는 ‘농장정원‘에 관한 사업화도 더 진행 시켜야 해요” 그동안 전 대표가 이끄는 ’맛있는 정원마을‘ 사업에 관심이 많은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문 농업 경영인 전 순미 대표와 마을주민들이 가꿔 가는 ’맛있는 정원마을‘이 올 봄 얼마나 맛있는 곳으로 변하게 될지 앞으로 지켜 볼일이다.
BEST 뉴스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광부 떠난 1만4천 평 아파트 터…파크골프로 사북을 깨우자
정선 관내 흩어진 54홀·6천여 객실 연계해 전국대회와 체류형 관광 기반으로 한때 광부와 그 가족들의 삶을 품었던 사북광업소 아파트단지가 철거된 지 10년이 넘었다. 웃음과 발걸음이 오가던 자리는 이제 4만6천㎡의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석탄산...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강원랜드 고객 모두를 범죄자로 모나”…폐광지역 ‘생존권 투쟁’ 선언
금융당국이 강원도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강원랜드 카지노(사진)고객확인제도(CDD)를 모든 이용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폐광지역의 분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강원랜드 이용객을 사실상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과 함께 매출·폐광기금·배당금 감소가 지역경제 붕... -
신동읍 한복판에 워터파크가 뜬다
정선군 신동청소년·아동장학복지센터(센터장 최종주)가 무더위에 지친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해 도심형 물놀이장을 선보인다. 센터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센터 일원에서 ‘2026년 지역연계활동 워터밤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물놀이 시설이 부족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청소...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