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르네미
-내반점
-외반점
-다래
지르네미
반점재 아래 내반점 마을을 이르는 지명이다. 내반점과 외반점에서 강물길을 따라 크게 굽이돌아 가지 않고 반점재를 질러 넘어가는 곳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지르너미’라고 했는데,
‘ㅣ’ 모음 역행동화 현상으로 ‘지르네미’라고 부른다. 지르네미 옛 길은 반점재 말랑에서 현재의 국도 아래쪽으로 내려가 돌다리 마을에 이르게 된다. 지르네미에는 현재 8가호가 살고 있다.
내반점
지르네미 일대의 마을을 ‘내반점’이라고 한다. 북평면으로 넘어가는 반점재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내반점’이라고 한다.
내반점 삼봉산 아래에는 정선향교가 있었으나 1605년(선조 38) 7월 대홍수로 유실되었다. 당시 정유세, 유대방, 최흥립 등이 생사를 무릅쓰고 위패를 모셔 다시 내반점에 초가를 세워 봉안하다가 그 후 1661년(현종 2)에 정선읍의 옛 향교 터로 옮겼으며, 1732년(영조 8)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여 대성전과 동무·서무를 완공했다.
외반점
반점재 북쪽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반점재 너머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외반점’이라고 한다. 마을 앞으로는 조양강이 흐르고, 정선선 열차가 지나가는 곳으로, 남쪽을 향한 양지바른 마을이다.
다래
송오 북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조양강이 시계방향으로 돌아 흐르면서 크고 넓은 들판을 형성한 곳이다. 마을지형이 강을 끼고, 둥근 달같이 생긴 마을이라고 하지만 ‘다래’는 ‘산’이나 ‘들판’을 뜻하는 옛말인 ‘ㄷㆍㄹ’이 ‘내’와 합쳐져 ‘달내’가 변한 말로 이를 훈차해 ‘月川’으로 되었다. 따라서 ‘다래’는 ‘냇물이 흐르는 들판’이라는 뜻이다.
사방이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다래 주민들은 잠수교가 놓이기 전까지 나룻배를 네 번 갈아타고 이절, 송오, 개끝, 사미 등으로 나루터를 거쳐 정선 읍내를 다녔다. 마을 사람들은 정선장에 가서 잡곡을 팔아 쌀을 사오곤 했다. 나룻배 삯은 가을에 추수가 끝난 뒤 옥수수와 콩으로 대신했다. 장마철 강물이 불어나면 장등 토끼길로 해서 지르네미를 거쳐 정선이나 여량으로 나녀야 했다.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이러한 나루터와 고개는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노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40년 전에는 20가호가 넘게 살았으나 지금은 5가호가 살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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