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투표, 여전히 불투명... “조합장 리더십 따라 찬반 나뉘어”

관내 4개 지역농협 합병 찬반 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농협 관계자 및 주민들에 따르면,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이 확실시 되는 곳은 여량농협 정도가 꼽힐 뿐이다. 예미농협은 일부 농협 임원들조차 반대 목소리를 낼 정도로 반대가 거칠다.
임계농협 역시 조합원들 사이에서 “지역 내 다른 농협에 비해 상대적 우량함을 가지고 있는데 별다른 이익 없이 손해보는 합병”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지만, 일단 표면적인 반대 움직임은 자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농협 합병이 될 경우 구심점이 될 정선농협 역시 찬반양론이 팽팽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수의 농협 관계자들은 “예미농협은 재정상태나 규모로 봤을 때, 합병하자고 하면 당연히 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반대하는 것은 조합장의 리더십과 연계돼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예미농협 조합장은 ‘정선군 농정 개혁·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직접 철거, 현수막을 내건 지역 주민 및 농민단체와 마찰을 빚은바 있다. 이후 차기 조합장 불출마선언 등으로 수습에 나섰지만, 상호 신뢰관계를 회복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합병이 추진돼, 출발부터가 매끄럽지 못했다.
이처럼 4개 지역농협 합병여부가 불투명해지자, 각 농협 조합장들은 ‘공로수당 포기’라는 강수를 띄웠다. 한 농협 조합장은 “공로금은 합병농협의 이사진이 줄지, 안줄지, 또 얼마를 줄지 결정하는 사안인데 이를 두고 공로금 타먹으려고 합병을 추진한다는 식의 소문이 돌고 확대됐다”며 “이참에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로금을 포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있을 합병 찬반 투표로 2개 농협에서 찬성이 우세할 경우, 나머지 2곳의 조합은 재투표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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