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계면 사회단체에서는 자제 움직임... "찬반 현수막 철거"
내달 11일로 예정된 정선군 관내 4개 지역농협(정선·임계·여량·예미농협) 합병 찬반 투표가 가까워질수록, 합병에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들 간의 대립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회의석상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하고,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 상황이다. 23일 합병 논의를 위해 열린 예미농협 대의원회의 역시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진행됐다. 다행히 일부 지역에서는 대립을 자중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임계면 사회단체 대표자들의 모임인 임계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소집하고 농협 합병에 대한 각 대표들의 생각을 교환했다. 이날 김만복 임계초등학교 동문회장은 “농협 합병의 찬성 측과 반대 측 모두 각자의 논리를 갖고 있다”며 “어떤 논리가 더 당위성을 갖는지를 중심에 놓고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알아보니 지원금이 지역농협으로 직접 오는 것도 아니고 농협중앙회 계좌에 예치해놓고 이자만 지급받는 것이더라"라며 "개인적으로 합병에 반대하지만, 합병이 되든 안 되든 이번 일을 계기로 임계농협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영 임계시장상인회장도 "시간에 쫓기듯이 진행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좀 더 시간을 갖고 충분한 검토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연재 임계농업경영인회장은 “소규모 농협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라며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개선, 합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전제일 임계면번영회장은 “오는 25일 임계시장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데, 지금 찬성과 반대측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며 “계속 놔두면 경쟁적으로 걸릴 것 같은데 찬성과 반대측 모두 철거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양측 모두 취지에 공감해,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찬성·반대 현수막 모두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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