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
생탄
사시란
거릿말
세대
‘누리대’를 지금은 대부분‘세대(世垈)’라고 부른다. ‘누리대’가 변한 이름인 ‘세대’는 언젠가는 ‘배판’으로 된다는 전설이 있다. 누리대가 끝나면 세대가 되고, 세대가 끝나면 ‘배판’이 되어 배가 떠다닌다는 전설이다. 실제로 일제강점기 동강에 댐 건설이 검토되고, 1990년대 영월군 영월읍 지운리 만지(?池)에 영월댐 건설 계획이 발표되었을 때 댐이 생기면 세대 일대에 물이 차올라 이러한 전설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믿는 노인들도 있었다.
세대에는 동곡으로 올라가는 골짜기 입구 위쪽에는 1998년 3월 1일 폐교된 생탄분교가 있다. 생탄분교는 1962년 3월21일 생탄에 있던 생탄분실이 1970년 3월 1일 분교로 승격되면서 이전한 것으로, 세대에 있으나 ‘생탄분교’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었다.
생탄(生呑)
세대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가리왕산 자락인 민둥산 서남쪽 산줄기에 위치한 마을로 봉양리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한 마을이다. 해 뜨면 해가 넘어가야 그늘이 진하고 할 만큼 양지바른 마을이다. 이 때문에 농사를 지어도 동곡이나 용탄에 비해 한 말 대비 500g 정도 소출이 높다고 한다. 지금은 ‘생탄’으로 표기하지만, ‘조선총쇄록(旌善叢?錄)’에는 ‘牲呑’으로 기록하고 있다.
생탄에는 1962년 3월 21일 개원한 생탄분실이 있었으나 1970년 3월 1일 생탄분교로 승격되면서 세대로 이전했다. 산줄기에 위치한 마을이다 보니 가뭄이 들 때는 물이 부족하고, 겨울에는 동곡에 이르는 길이 위험해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세대에서 생탄으로 올라오는 지동골에 동곡항이 있던 1974년대에는 광부가 많아 30가호가 살았으나 지금은 9가호가 살고 있다.
사시란
생탄의 옛 이름이다. 사실사철 따뜻하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하나, 실제로 사시란은 ‘사이’를 뜻하는 ‘삿’과 ‘골짜기’를 뜻하는 ‘실’이 더해진 ‘삿실’이 ‘사실’로 변하고, 여기에 ‘안’이 더해져 ‘골짜기 사이 안쪽 마을’이라는 뜻이다. ‘사시란’이라는 이름의 마을은 대부분 산줄기에 있는 아득한 마을인 것이 특징이다. 지금도 노인들은 ‘사시란;이라고 한다.
거릿말
생탄을 ‘거릿말’이라고도 한다. 조양강변으로 길이 나기 전 생탄과 동곡, 회꿈골을 거쳐 질금재를 넘어 정선을 다닐 때 거쳐 지나가는 곳이라고 해서 ‘거릿말’이라고 한다. 반면에 안쪽에 있는 동곡을 ‘안말’,‘안골’,‘안생탄’이라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
BEST 뉴스
-
차 한 잔의 행복- 의원의 지혜
천금을 주고도 한때의 환심을 사기 어려울 때가 있고, 한술의 밥으로 평생의 감은(感恩)을 이룰 수도 있다. 대체로 사랑이 깊으면 도리어 원수가 되고, 미워함이 몹시 심하면 오히려 기쁨이 된다. -채근담 전집 115- 옛날에 사이가 좋지 않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 집에 살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사소한 일... -
[사설]‘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새만금 카지노…폐광지역 생존권이 장난인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구상이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돌연 ‘단순한 아이디어’로 축소됐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지난달 공식 기자회견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조성을 민선 9기 도정의 중점 방향으로 제시... -
차 한 잔의 행복- 깨진 그릇
새끼로도 톱을 삼아서 오래 쓰면 나무를 자르고, 물방울도 오래 떨어지면 돌을 뚫는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힘써 찾기를 더해야 한다. 물이 모이면 도랑이 되고, 참외는 익으면 꼭지가 떨어지니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하늘에 맡겨야 할 것이다. 성미가 급해 무슨 일이든 진득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