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다난 하지 않은 해가 없겠지만 올해 정선군은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새해에는 정선군에 더욱 따뜻하고 희망적인 뉴스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7년 정선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 편집자 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일파만파
지난 10월부터 중앙 언론의 잇딴 보도에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일파만파로 퍼졌다.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강원랜드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사건 수사는 대검찰청 반부패부로 이첩됐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국회의원 보좌관 박모씨가 구속됐다. 특히 오는 27일 염동열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어, 이 사건의 파장에 전 국민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선선 개통 50주년
정선선 철도가 지난 1월 20일 철도 50주년을 맞이했다. 정선선 철도는 석탄운반을 목적으로 하는 철도로 1967년 1월 20일 남면 민둥산(증산)역에서 정선역 간 22.6km 구간이 개통됐다. 뒤이어 1969년 정선에서 나전간 9.9km 구간, 1974년 나전에서 구절리간 13.4km 구간이 개통되면서 남면 민둥산(증산)역에서 구절리역까지 총 연장 45.9km 구간 정선선 철도 개통을 완료했다. 하지만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와 정책이후 정선역을 제외한 모든역이 간이역으로 전환했다. 이후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 역가지 7.2km 구간을 새로운 철도관광상품인 레일바이크를 도입하고 지난 2015년부터는 정선아리랑열차가 개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의 주요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았다.

2017 전국 우수시장박람회 개최
지난 10월 27일부터 나흘간 정선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열렸다. 지난 2004년 전국재래시장박람회로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우수시장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부(옛 중소기업청)가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로 대도시가 아닌 군 단위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은 정선이 최초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도 다수 방문했고,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은 관광산업의 비수기임에도 정선을 찾은 인파가 상당해, 지역이 적지 않은 경제효과와 홍보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올해도 가뭄난
지난해만큼은 아니었지만, 올해도 봄 가뭄으로 관내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갔다. 지난 5월 중 강수량은 예년 평균(67.4mm) 대비 37% 불과한 17.3mm에 불과했다. 그래도 인접 시군에 비해서는 덜한 편이었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예년만 못한 관광인파
올해 정선5일장을 비롯한 관내 관광지는 예년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는데, 특히 레일바이크의 두드러지게 줄었다. 각종 박람회, 스포츠이벤트로 반짝 특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감소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올해 긴 연휴 탓에 해외로 관광을 떠나는 인파가 많았고 중산층 이하는 불경기의 영향으로 휴가철 지갑이 닫혔다는 점 등 외부요인과 함께, ‘삼시세끼’ 등 매스컴 노출에 따른 특수가 끝났고, 그간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투자가 미미했다는 점 등이 내부원인으로 꼽힌다.

아우라지 유물출토… 주민들 웃게될까 울게될까
아우라지 일대에서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양도 양이지만 그 내용은 교과서가 바뀔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문화재청은 이곳에서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중첩된 유물이 출토됐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에는 기원전 13~11세기 것으로 보이는 청동기가 나왔는데 강인욱 경희대 교수(고고학)는 최근 발표한 논문 ‘한반도 청동기 사용의 기원과 계통’에서 “아우라지에서 발견된 청동 장식은 한반도에 청동기가 들어온 연대를 파격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밝혔다. 유물 출토로 관광 개발이 지체되고 있는 여량 지역이 오히려 새로운 각도의 관광콘텐츠를 얻게 된 것인지, 주민들로서는 어리둥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선사과·임계사과 ‘히트다 히트!’
정선사과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선사과는 대부분 해발 500m 내외의 산간지에서 생산돼 큰 일교차와 서늘한 고랭지 기후의 영향을 받아 과육이 치밀하고 단단한 사과가 생산된다. 하지만 재배가 시작된 지 겨우 10년 남짓이라 브랜드 가치가 적고 판로도 취약해 고민이었다. 올해부터는 농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임계사과는 이마트에 고가로 대량 납품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정선농협 하나로마트 착공
총 사업비 100억원에 달하는 정선농협 하나로마트가 지난 9월 정선읍 애산리에 착공, 내년 5월경 문을 연다. 지역 내 물가안정, 주민들의 편익제고와 외지상권 이용 감소 등의 순효과도 점쳐지는 반면, 인근 슈퍼마켓 등 소매점과 일부 요식업소에는 적잖은 위협이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스노보드 이상호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북초·중·고를 졸업한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22. 한국체대) 선수가 일본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2002년 겨울, 지역 주민들이 겨울철이라 놀리던 고한 소두문동 배추밭에 눈썰매장을 만들었고 이상호는 여기서 연습을 시작한 것이 알려졌다. 때문에 ‘배추밭 스노보더’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해졌다. 이상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설상종목 사상 첫 메달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배추밭 스노보더’ 이상호의 성공신화는 아직 작성중이다.
남조영 정선군의회 부의장 별세
남조영 정선군의회 의원(부의장)이 지난달 29일 향년 6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 남 의원은 올 초 암을 발견하고 힘겨운 항암치료를 모두 받았지만, 갑작스레 병세가 악화된 것이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남 의원은 1980년 민주정의당 청년부장으로 지역정계와 인연을 맺었고, 2006년 제4회 지방선거부터 정선군의원 후보로 출마, 삼수 끝에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015년 본인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당시 새누리당으로 다시 입당했다. 정선JC 회장, 정선군아리랑제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군의회에서는 후반기 부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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