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km 가량 원인모를 질주
운전자 전홍표 남면장 사망
지난 25일 정선읍 북실리에서 YF소나타(2010년식, LPG) 차량의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면장 전홍표 씨가 사망하고, 그의 아내는 중태에 빠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22분 경 솔치재를 넘어오던 YF소나타 차량은 엄청난 속도로 앞에 가던 차량들을 잇따라 추월하다, 회전교차로를 돌던 차량을 발견하고 중앙선을 넘어 가로등 두 곳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바로 불길이 타올랐고 故 전 면장의 아내 김모씨는 행인들이 구출했지만 중상을 입었고, 차량을 운전하던 전 면장은 현장에서 숨졌다.
피해자 김씨와 목격자들은 사고 원인을 급발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사고지점에서 1.8km 정도 떨어진 정선레미콘 부근에서부터 굉음과 함께 가속이 붙었고, 제동장치도 말을 듣지 않았다.
운전자는 앞선 차량들을 추월하며 계속 질주했고, 회전교차로에 회전 중인 차량과 충돌하기 직전 중앙선을 넘어 가로등 두 개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사고 당일 오전 전씨 부부는 대학 신입생인 딸을 제천역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이어서, 음주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정선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일단 국과수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사고 현장과 차량을 보지 못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정황으로만 봤을 때 급발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며 “다만 급발진에 무게를 놓고 원인조사가 이뤄질지 여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면장 전모씨는 지난 3월 5급으로 승진, 첫 부임지로 남면장을 맡아 근무해 왔다. 전씨와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 정모씨는 “일에 대해서는 깐깐하게 잔소리도 하는 편이었지만 인간적으로는 참 좋은 선배였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차량인 YF소나타 LPG 2010년식 차량은 이전에도 수차례 급발진 시비에 휘말려 온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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