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바위
화암면 소재지 구슬동천 입구 오른쪽에 있는 바위로 화암 8경 가운데 제2경이다. 둘레 6미터, 길이 6미터 가량의 자연석으로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서남쪽으로 기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생겨난 이름이다. 마을사람들은 거북이의 수명이 천년을 넘는다고 해서 정성을 모아 기도하면 액운을 물리치고 무병장수 한다고 믿었다.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암사
거북바위 뒤쪽에 있는 폐사지다. 어느 때 창건되었고, 언제 폐사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나 절이 사라지게 된 전설이 남아있다.
예로부터 구암사에 오는 스님들은 온지 며칠이 되지 않아 여자와 바람이나 파계를 하고 마침내는 주위사람들로부터 놀림감이 되곤 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 학식과 덕망이 높은 스님 한 분이 이곳에 와서 수도에 정진하고 포교에 전념했다. 하지만 스님 역시 얼마 되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마음을 억누르고 반성을 하던 스님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그 이유를 찾게 되었다. 아무래도 절터의 지세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 스님은 둘레를 살피다가 우연히 구암과 옆 바위 사이가 8척 가량 틈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 이 틈으로 속세의 사악한 바람이 불어와 그런 것이구나.”
스님은 앞서 이 절에 있던 승려들이 바람이 나고 파계하게 된 것이 바위와 바람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바위를 옮기거나 틈을 막을 길이 없음을 알게 된 스님은 절을 허물었다.
“내 한 몸이 떠나서 그만이면 다행이련만 오는 스님들이 모두 속세의 사악한 바람을 피할 수 없을 텐데···.”
스님은 그길로 어디론가 떠나고, 그 후 구암사는 폐사지가 되고 말았다.
맷돌바위
거북바위 건너편 마을에 뒤에 있는 바위다.
거북바위에서 마주 건너다보이는 곳에 있으며, 바위 모양이 맷돌처럼 생겼다고 하여 ‘맷돌바위’라고 한다.
맷돌바위는 건너편 거북바위를 수컷에 비유해 ‘암거북’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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