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내(米川) - 외
싸내(米川)
현재 화암면소재지 북쪽 화암교를 지나서부터 화암동굴 주변 상가를 이루고 있는 마을까지를 지칭한다. 오랜 옛날부터 마을 앞으로 흐르는 동천냇물을 이용해 논농사를 짓던 곳이어서 생긴 이름이다.
무자년(1888년)5월 10일 오횡묵 정선군수는 싸내를 지나다가 광소에 들러 반수, 종위. 덕대 광부들이 못된 행실과 부조리를 행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정선총쇄록>에 있는 것으로 보아 싸내에는 이미 조선시대 후기에 광산이 개발되어 채광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화표주
화암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화표동과 몰운리를 잇는 웃그림바우 삼거리 소금강 입구에 있는 높이 60미터 정도의 큰 바위 기둥이다.
화표(華俵)란 물이 빠져나가는 수고 사이에 있는 산을 뜻하기도 하며 옛날 궁전이나 능 따위의 건축물 앞에 아름답게 조각한 돌기둥을 뜻하기도 한다. 화표주의 우뚝 솟아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이곳 주민들의 기상과도 같고 소금강의 대문역할을 하고 있어 널리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옛날 산신들이 이 기둥에다 신틀을 걸고 짚신을 삼았다는 전설이 있다.
화표주는 <정선군지>와 <정선의 향사>에는 화암팔경 중 제5경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 마을의 옛 어른들은 제4경으로 불러왔다.
프랑스 박물관에 전시된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화표주는 이 바위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신선바위
화암약수교에서 동쪽으로 300미터쯤 올라가면 새덕산 기슭에 두드러진 바위가 있는데 달이 맑은 밤이면 신선들이 모여 바둑과 장기를 즐겼다고 해서 신선바위라고 한다. 높이 60미터 넓이가 약 15평 정도가 되는 이 바위 한가운데에는 노송이 서 있으며 산죽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옛날부터 가뭄이 심할 때 이 바위에서 돼지나 개, 닭 벼슬의 생피를 내서 뿌리고 기우제를 지내면 곧바로 비가 내렸다고 한다. 기우제를 지낸 날이면 마을의 축제일과 같아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춤을 추며 놀았다고도 한다.
바위에 올라가 하늘을 쳐다보면 구름이 감싸 도는 듯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절벽과 동천의 흐르는 물소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속세를 떠 난 듯 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화암면에 금광이 한창 번성할 당시 광주들이 기생과 어우러져 이 바위 위에서 장구를 치고 취향을 돋울 때면 천상인지 지상인지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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