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한적십자봉사회, 화단·텃밭 가꾸기부터 여름 문화프로그램까지… 따뜻한 동행


꽃을 심는 손길은 식물만 키우지 않았다. 함께 흙을 만지고 물을 주는 시간은 장애인들에게는 작은 성취와 웃음을, 봉사자들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선물했다.
고한적십자봉사회는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 고한분소와 함께 매주 수요일 장애인 12명을 대상으로 화단과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은미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참여자들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며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경험을 통해 일상에 활력을 얻고, 서로 소통하며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화단에는 고한읍행정복지센터 야생화 보급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패랭이꽃 등 240본의 야생화가 심어졌다. 장애인들은 작은 꽃 한 포기에도 정성을 쏟으며 자연과 교감했고, 봉사자들은 곁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웃으며 그 시간을 채워갔다.
무엇보다 이번 활동은 복지관의 프로그램 운영에 지역 봉사단체가 힘을 보태며 부족한 인력을 함께 채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회원 대부분이 10년 넘게 지역 봉사를 이어온 고한적십자봉사회는 매회 1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활동을 세심하게 도왔다.

<고한적십자봉사회가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 고한분소와 함께 매주 수요일 장애인 12명을 대상으로 화단과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어 화제다.>
봉사회의 따뜻한 동행은 여름에도 계속된다. 오는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복지관 방학 기간에 맞춰 한지공예와 냅킨아트 등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말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정서 지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고한적십자봉사회가 심고 있는 것은 꽃만이 아니다. 누군가의 하루를 환하게 밝히는 희망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온기를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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