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까지 주말마다… 은빛 억새 따라 떠나는 정선 가을 여행

정선군이 「2026 강원 방문의 해」 7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된 민둥산 돌리네(사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 8일까지 주말 셔틀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민둥산은 1,119m라는 높이를 자랑하지만, 오르는 길은 놀랍도록 다정하다.
등산로가 잘 닦여있어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도 충분히 정상에 닿을 수 있고, 아이들 손을 잡고 오른 가족 단위 등산객을 만나는 일도 흔하다.
민둥산 돌리네는 완만한 초원 능선과 넓게 펼쳐진 억새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산 정상 일대가 나무 없이 둥글게 열려 있어 유럽 고산 초원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에는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칭으로 SNS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곳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돌리네(Doline 사진)’ 지형으로 알려져 있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가 오랜 세월 빗물에 녹아 지반 일부가 움푹 내려앉으며 형성된 접시 모양의 분지를 말한다. 민둥산 일대에는 크고 작은 돌리네가 넓게 분포해 있어 독특한 초원 풍경을 만들어낸다.
푸른 여름 초원도 아름답지만, 민둥산이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시기는 역시 가을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산 전체를 뒤덮는 은빛 억새가 바람 따라 물결치며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민둥산 은빛억새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전국 각지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선군은 지난해 축제 기간 운영했던 셔틀버스가 큰 호응을 얻자 올해는 운행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기존 축제 기간 한정 운영에서 벗어나 6월부터 11월까지 기간을 늘렸고, 운행 횟수도 하루 3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셔틀버스는 6월부터 축제 전까지는 민둥산역에서 발구덕까지 운행한다. 축제 기간인 9월부터 11월까지는 민둥산운동장과 능전마을에서 각각 출발해 발구덕까지 운행하는 2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총 46일간 주말마다 운행해 민둥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이용요금은 1인 1만원이다. 다만 탑승객에게는 지역화폐 상품권 5천원이 환급돼 관광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경제 선순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선 관광과장은 “보다 많은 관광객이 민둥산 돌리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영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셔틀버스 시간표와 운영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정선여행 공식블로그인 정선여행 공식블로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희 기자

BEST 뉴스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
국도 59호선 10년째 공사판… 남면 주민 불편 가중
정선군 남면을 관통하는 국도 59호선이 사실상 10년째 공사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면 유평리∼낙동리를 잇는 4.3㎞ 구간의 공사가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에서는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1개 차로가 통...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정선군, 2026 사북시장 별별야시장 물가안정 캠페인 전개
정선군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관내 전통시장 및 여름 축제장 등에서 상거래 질서 부당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물가안정을 통해 건전한 휴가문화 조성 및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북시장 야시장(별별야시장_사북한(寒)밤-별빛여행)개장에 맞... -
빛을 캐던 사람들… 정선 탄광촌의 기억을 만나다
한때 정선의 산은 석탄을 품었고,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빛을 캐냈다. 막장에 들어선 광부들은 머리에 작은 불빛 하나를 밝힌 채 석탄을 캤고, 가족들은 갱도 밖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탄광은 일터를 넘어 수많은 사람의 삶과 애환, 마을 공동체의 기억이 쌓인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