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비 30억 확보… 야시장·메밀전병축제·야간경관까지 “낮보다 밤이 더 기대되는 시장”

“시장에 불이 다시 켜진다.”
정선아리랑시장(사진)이 중소벤처기업부 ‘백년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시장 상인들 얼굴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전국 10개 선정시장 가운데 군(郡) 지역으로는 정선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면서 상인들은 “정선아리랑시장이 전국 대표시장으로 인정받았다”며 반색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정선아리랑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3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가락·맛·빛으로 백년을 여는 아라리 풍류장터’를 비전으로 정선만의 전통과 먹거리, 관광을 결합한 특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야시장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낮 장터 중심이었던 시장을 밤에도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메밀전병 특화거리 정비를 시작으로 주말 야시장 운영, 야간경관 조성, 정선아리랑시장 역사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상인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시장이 전군 군(郡)지역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백년시장 육성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시장 상인들 얼굴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한 상인은 “정선 5일장 하면 낮 장터만 떠올렸는데 이제는 밤에도 전병 굽는 냄새와 아리랑 소리가 이어지는 시장이 될 것 같다”며 “관광객들이 저녁까지 머물 수 있는 시장으로 변하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에는 야시장을 상설화하고 메밀전병축제를 더욱 키워 정선만의 대표 먹거리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봄나물축제 정례화, 향토 음식 밀키트 개발, 청년 상인 육성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사람이 떠나는 시장’이 아니라 ‘사람이 다시 모이는 시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미영 경제과장은 “정선아리랑시장의 250년 역사 위에 앞으로의 100년 미래를 새롭게 쌓아가는 사업”이라며 “전통시장과 관광, 청년,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전국적인 성공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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