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둥 번개 동반 배추·양배추·감자 잎 찢기며 농작물 16ha 피해…기후변화로 국지성 피해 증가
지난 11일 오후 정선군 임계면 일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우박으로 한창 생육 중이던 배추와 양배추, 감자 등의 잎이 찢어지고 줄기가 손상되는 등 농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2일 오전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16ha에 달하며, 정밀 조사가 본격 진행될 경우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오후 정선군 임계면 일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12일 오전 피해가 집중된 임계면 가목리 일대 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농업인들을 위로했다.>
정선군은 피해 발생 직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지난 12일 오전 피해가 집중된 임계면 가목리 일대 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농업인들을 위로했다.
최 군수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우박 피해 신고를 상시 접수하고 있으며, 피해 농가 누락이 없도록 마을 방송과 현장 안내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강원 산간지역에서는 초여름 국지성 호우와 돌풍, 우박 피해가 반복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22년에도 강원 영서와 산간 일부 지역에서 지름 1~2㎝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배추·옥수수·과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지성 우박 피해가 잦아지는 배경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대기 불안정 심화를 꼽고 있다. 봄·초여름철 지표면 온도 상승으로 뜨거운 공기가 급격히 상승하고, 상층의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강한 적란운이 형성돼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와 우박이 함께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산간지역은 지형 영향으로 상승기류가 강하게 형성돼 국지성 소나기와 우박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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