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취·변기 막힘·장애인 화장실 사용 불가… “관광 정선 이미지 훼손” 지적


정선아리랑열차 운행 재개와 함께 나전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북평면 관광안내소 공중화장실의 관리 부실(사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관광객들과 주민들에 따르면 나전역 관광안내소 내 화장실은 심한 악취와 청소 상태 불량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를 위해 설치된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변기가 막힌 채 ‘사용 불가’ 안내문만 붙어 있어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관광안내소는 기존 나전역사의 낡은 재래식 화장실을 대신해 새롭게 조성된 시설로, 개장 당시만 해도 관광객 편의 향상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는 관리 소홀로 인해 오히려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가족과 함께 나전역을 찾은 관광객 김모(44) 씨는 “카페와 광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지만,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심한 냄새 때문에 깜짝 놀랐다”며 “정선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은 지역 이미지를 화장실 같은 기본 시설에서 먼저 판단하게 되는데 상당히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박모(38·서울) 씨는 “장애인 화장실에 사용 불가 안내문만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관리가 너무 안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수시 점검과 청소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들은 “많은 예산을 들여 관광안내소를 새로 지어놓고도 가장 기본적인 편의시설 관리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열차 운행 재개 이후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정비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선아리랑열차 운행 재개로 국내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공공시설 관리가 미흡할 경우 관광 정선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정선군과 관계 기관이 화장실 위생 관리와 시설 보수에 즉각 나서 관광객 불편 해소와 관광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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