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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장도 대신 봐줍니다”… 정선 마을공동체가 움직인다

  • 김광희 기자
  • 입력 2026.06.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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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군 2026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3곳 선정 … 어르신 돌봄·결제 도움·공예 치유까지

2026년 정선군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선정 80%.png


정선군 곳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 해결에 나선다.

정선군은 ‘2026년 정선군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해 최종 3개 공동체를 선정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선정된 공동체는 무릉리장바구니’, ‘아우라지산림문화연구소’, ‘치유at정선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보조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우리 마을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고민해 만든 생활밀착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릉리장바구니는 장보기가 어려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구매대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혼자 장을 보기 어려운 고령 주민들을 대신해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아우라지산림문화연구소는 농어촌기본소득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지역화폐 사용법 교육과 결제대행 활동에 나선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치유at정선은 마을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예 체험과 소규모 치유 활동을 통해 정서적 교류와 공동체 회복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정선군은 선정된 공동체마다 각각 500만 원의 군비를 지원하며,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신규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후 강원도 단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으로까지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기본소득 시행 이후 정선에서는 단순 소비를 넘어 사람 사이의 연결을 고민하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업 역시 돈의 지원보다 마을이 다시 서로를 돌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정선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문화·복지·경제 활성화 사업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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