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밀 밀크티부터 곤드레 티라미수까지… 화암동굴 가는 길목의 새로운 쉼표


“화암에 가면 이제 커피도 ‘정선(旌善)스럽게’ 마신다.”
정선군 화암면에 새로운 관광 쉼터가 문을 연다. 이름부터 눈길을 끄는 ‘정선껏 by EASILY’. 오는 5일 문을 여는 화암 팔각정 카페(사진)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다, 화암의 풍경과 시간을 잠시 천천히 즐기는 공간에 가깝다.
화암면 약수길 1300에 자리한 이 카페는 이름처럼 팔각정 형태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렸다. 주변에는 화암동굴과 화암약수, 산길과 계곡 풍경이 이어져 있어 여행 중 잠시 숨을 고르기에 딱 맞는 장소다.
무엇보다 메뉴가 재미있다.
강원도의 맛을 담은 ‘메밀 밀크티’, 정선의 향을 살린 ‘곤드레 티라미수’,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골드바 휘낭시에’까지 준비됐다. 관광지 카페에서 흔히 보던 메뉴 대신 “정선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을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다.
운영 방식도 관광 흐름에 맞췄다.
6월에는 금·토·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7월부터는 월요일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주말 여행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화암 관광지는 화암동굴과 화암약수라는 대표 관광 자원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오래 머무를 쉼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던 곳이다.
이번 팔각정 카페 개장은 “잠깐 들렀다 가는 관광지”에서 “머물고 쉬어가는 관광지”로 변화를 시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원선 관광과장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편안하게 머물며 정선의 자연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여름 화암에서는 약수 한 잔 마시고, 메밀 밀크티 한 잔 마시며 산바람을 천천히 바라보는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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