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울타리 파손·로프 이탈 방치… 추락 위험 우려, 우기 전 긴급 보수 필요
정선군 북평면 항골계곡의 대표 트레킹 코스인 ‘숨 바우길’이 최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간의 안전시설 훼손 상태가 심각해 장마철을 앞둔 긴급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좁은 산길 옆으로 가파른 낭떠러지가 이어지는 구간 곳곳에서 안전 울타리가 부서진 채 방치돼 있었으며, 지지대 역할을 하는 파이프 일부는 넘어져 나뒹굴고 있었다.
<숨 바우길 내 훼손된 채 방치된 안전시설물.>
또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해 설치된 초록색 안전 로프 역시 느슨하게 풀려 바닥에 처져 있는 상태로 확인돼 자칫 발을 헛디딜 경우 계곡 아래로 추락할 위험도 우려된다.
이곳을 자주 찾는 한 주민은 “주말마다 숨 바우길을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부서진 울타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곧 장마철인데 큰비가 내리기 전에 반드시 점검과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항골 숨 바우길은 ‘숲속에서 숨 쉬듯 편안하게 걷는 명상형 숲길’을 콘셉트로 조성된 트레킹 코스로,
진입구간 3.4㎞와 백석봉 등산로로 연결되는 찰한골 구간 4.3㎞를 포함해 총연장 7.7㎞ 규모다. 코스 곳곳에는 모래소, 거북바위, 왕바우소, 제2용소 등 원시림과 이끼 군락이 어우러진 비경이 펼쳐져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 2022년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과거 나무 운반용으로 사용되던 옛길과 무너진 돌길을 복원했으며, 위험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데크와 함께 비상상황에 대비한 임도 연결 진·출입로 3개소도 설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시설 노후화와 훼손이 확인되면서, 탐방객 증가와 집중호우 시기를 앞두고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상환 기자 dbsh161@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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