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백사진 한 장에 웃음 잔치 정선실버대학 ‘수리취와 추억나누기’ 행사장 북적
“아이고, 저 때는 머리숱도 많았네!”
14일 열린 정선군자원봉사센터(소장 장기봉)의 특성화 프로그램 ‘수리취와 추억나누기’ 행사장에서는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정선실버대학 어르신들이 오래 간직해온 흑백사진을 펼쳐 들며 젊은 시절 추억을 꺼내놓았기 때문이다.
한 어르신은 젊은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저때는 동네에서 제일 잘나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아이와 함께 있는 사진을 바라보다 “먹고살기 힘들었지만, 그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단순한 추억 나눔을 넘어 작은 이야기 마당이 됐다.
사진 한 장이 꺼내질 때마다 가족 이야기와 첫사랑, 장터 이야기의 기억이 공유됐다.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추억여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모두가 줄거워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추억 이야기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정선군자원봉사센터(소장 장기봉)는 14일 특성화프로그램 “수리취와추억나누기”행사를 정선실버대학에서 진행했다.>
아라리서금요법봉사단이 건강 체크를 도왔다.
문화지새암 공연과 아리아리 라인댄스, 색소폰·하모니카 연주, 큰너울풍물회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지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특히 풍물 장단이 시작되자 몇몇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한 어르신은 공연이 끝난 뒤 “사진 보며 옛날 생각도 하고 공연도 보니 하루가 금방 갔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기봉 소장은 “어르신들의 추억 한 장 한 장이 서로를 이어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웃음과 위로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선군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수리취와 추억나누기’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지역 경로대학과 경로당을 순회하며 총 5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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