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 정선군 임계면과 여량면 일대 사과 농장에서 아리아리정선 농업대학 사과전문학과의 첫 현장교육이 열렸다.. 이날 교육에는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여해 사과 동계전정 현장실습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본 기자 역시 이번 농업대학에 입학한 수강생으로서 현장에 함께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12일 농업기술센터 대강의실에서 열린 입학식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현장실습수업으로, 유병욱 강사의 지도 아래 임계면 정새봄 학생의 농장과 여량면 정가영 학생의 농장에서 차례로 실시됐다.
수강생들이 한꺼번에 농장으로 몰리면서 인근 도로에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일대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아직 겨울 기운이 남아 있는 날씨였지만 강사의 설명이 시작되자 수강생들은 사과나무 주변으로 빽빽이 모여들어 전정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며 질문을 이어가는 등 현장 교육의 열기가 이어졌다.
이날 수강생들은 사과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원 출입 시 덧신을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교육에 참여했다. 전정실습은 유병욱 강사가 직접 나무를 다듬으며 시범을 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수강생들은 가지의 방향과 절단 위치 등을 눈으로 익히며 현장 감각을 높였다.
특히 이번 현장교육에서는 기존 사과 재배 농가에서 널리 활용되는 세장방추형 수형과 함께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다축형 평면 수형 교육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다축형 수형은 하나의 대목에서 여러 개의 원줄기를 수직으로 키워 평면 형태로 재배하는 방식으로, 햇빛 투과가 좋아 착색과 당도 향상에 유리하고 관리가 비교적 수월한 장점이 있다. 다만 초기 시설 설치 비용이 필요하고 재배기술이 아직 표준화 단계에 있어 도입 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첫 현장교육은 다축형 수형을 운영하고 있는 임계면 정새봄 학생의 과원에서 진행됐다.
아리아리정선농업대학 사과전문학과는 총 137명의 입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총 24회, 10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오는 10월 22일까지 이론 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한다. 정선 사과 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전문 농업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봄철 생육기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동계전정 현장교육을 시작으로 아리아리정선농업대학의 본격적인 영농교육이 시작됐다.
[지효숙 기자]

BEST 뉴스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
국도 59호선 10년째 공사판… 남면 주민 불편 가중
정선군 남면을 관통하는 국도 59호선이 사실상 10년째 공사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면 유평리∼낙동리를 잇는 4.3㎞ 구간의 공사가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에서는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1개 차로가 통... -
정선군, 2026 사북시장 별별야시장 물가안정 캠페인 전개
정선군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관내 전통시장 및 여름 축제장 등에서 상거래 질서 부당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물가안정을 통해 건전한 휴가문화 조성 및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북시장 야시장(별별야시장_사북한(寒)밤-별빛여행)개장에 맞... -
빛을 캐던 사람들… 정선 탄광촌의 기억을 만나다
한때 정선의 산은 석탄을 품었고,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빛을 캐냈다. 막장에 들어선 광부들은 머리에 작은 불빛 하나를 밝힌 채 석탄을 캤고, 가족들은 갱도 밖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탄광은 일터를 넘어 수많은 사람의 삶과 애환, 마을 공동체의 기억이 쌓인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