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읍 고한20리 문병용 이장(55)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어르신들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고한읍 20리 문병용 이장은 주민들 사이에서 ‘부지런한 이장’으로 통한다. 아파트 단지와 교회 등을 아우르는 넓은 구역을 맡아 살뜰히 챙기며, 주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묵묵히 해결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 이장은 “잘하는 건 없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생각하며 곁에서 시중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살 때 탄좌 일을 하던 부모님을 따라 고한으로 들어왔다. 이후 고한초등학교, 고한중학교, 고한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고한에서 성장했다. 이장직을 맡은 것은 4년 전으로, 현재 해피아리·행복주택·고한아파트 일원과 교회 등 약 400여 세대가 그의 담당 구역이다.
현재 부모님은 경기도 과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문 이장은 2남 3녀 중 셋째이자 장남이다. 아내와 7살 난 딸과 함께 해피아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강원도 대표 선수로 활동했으며, 아테네 올림픽 당시 경호 인력 4명 차출 대상자로 선발돼 경호 업무를 수행한 경력도 있다. 올해는 자기계발을 위해 관동대학교 해양치유레저학과 1학년으로 입학했다.
군 제대 후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0여 년 전 다시 고한으로 돌아왔다는 그는, “고향에서 살며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한 모노레일 철거와 관련한 주민 반응에 대해 문 이장은 “유지·관리비만 연간 1억 원 이상이 들고, 설치 후 10년이 넘으며 레일 뒤틀림 등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며 “공청회를 거쳐 철거가 결정됐고, 현재는 정암아리센터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대체 이동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이장은 현재 적십자회, 재향군인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농어촌발전위원회, 트론협회, 공추위, 주민자치위원회 등 여러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성실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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