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전으로 현대를 궁리하다” – 문학 속에서 삶의 길을 묻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수)이 주관한 2025 지혜학교 인문강좌 ‘러시아 고전으로 현대를 궁리하다’가 12주간의 강좌를 마쳤다. 이번 인문강좌는 8월 20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아리샘터에서 진행됐다. 강의는 모스크바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오원교 박사가 맡았다.
■ 러시아 문학으로 현재를 읽다
강좌는 ‘예술의 나라 러시아 문학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뿌슈낀의 ‘예브게니 오네긴’, 고골의 ‘코’와 ‘외투’, 뚜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 도스또예프스키의 ‘죄와 벌’, 똘스토이의 ‘안나 까레니나’, 체홉의 ‘관리의 죽음’과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고리끼의 ‘어머니’, 빠스쩨르나끄의 ‘닥터 지바고’, 솔제니찐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숄로호프의 ‘인간의 운명’까지 러시아 고전 문학을 통해 인간의 자유, 고통, 구원,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지극히 평범한 질문을 탐구했다.
■ 혼돈의 시대에 던지는 근본적 물음
19세기 농노 해방과 혁명기를 거치며 자유를 얻었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러시아 혼돈의 시대를 생각하면서, 21세기 스마트폰과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역시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각자 느낀 소감을 나누었는데 종합하면 “러시아 문학이 멀게만 느껴졌지만 인간의 고통과 회복을 다루는 깊이는 과거 한국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것”과 “러시아 고전 속 인물들의 고뇌가 오늘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볼 수 있었다. “인문학이 인간을 이해하는데 가장 깊은 거울이라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삶에 스며드는 인문학 강좌는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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