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단풍빛 아라리촌에 울려 퍼진 농악의 흥
정선지역의 대표적인 풍물단체인 ‘큰너울풍물회’가 지난 11월 1일 창단 29년 만에 아라리민속촌에서 첫 정기공연을 열어 지역주민들과 정선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25년 지역생활예술지원사업의 하나로 선정되어 열리게 된 이번 공연은 아라리촌 야외무대에서 ‘우리의 멋! 우리의 흥! 풍물아 한바탕 놀아보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연에서는 다섯 명의 북재비가 원무를 하면서 추는 ‘오북춤’을 시작으로 신명 나는 ‘삼도사물놀이’를 비롯해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신명 나게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를 마지막으로 끝났는데, 악사모 앙상블봉사단의 색소폰과 기타 연주가 초청공연으로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게 했다.
큰너울풍물회는 1996년 창단 이후 정선군내 각종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여 풍물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강원도 사물놀이 경연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여해 수차례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지난 9월에 개최된 제30회 강원특별자치도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도 은상을 수상하는 등 정선을 알리고 전통을 계승하는 역할을 해온 정선의 대표적인 풍물단체로, 이번 열린 제1회 정기공연은 그간의 활동을 결산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권동균 기자
ⓒ 정선신문 & www.jsweek.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
국도 59호선 10년째 공사판… 남면 주민 불편 가중
정선군 남면을 관통하는 국도 59호선이 사실상 10년째 공사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면 유평리∼낙동리를 잇는 4.3㎞ 구간의 공사가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에서는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1개 차로가 통... -
정선군, 2026 사북시장 별별야시장 물가안정 캠페인 전개
정선군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관내 전통시장 및 여름 축제장 등에서 상거래 질서 부당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물가안정을 통해 건전한 휴가문화 조성 및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북시장 야시장(별별야시장_사북한(寒)밤-별빛여행)개장에 맞... -
빛을 캐던 사람들… 정선 탄광촌의 기억을 만나다
한때 정선의 산은 석탄을 품었고,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빛을 캐냈다. 막장에 들어선 광부들은 머리에 작은 불빛 하나를 밝힌 채 석탄을 캤고, 가족들은 갱도 밖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탄광은 일터를 넘어 수많은 사람의 삶과 애환, 마을 공동체의 기억이 쌓인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