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부의 삶과 자부심을 음식으로 되살리다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와 강원일보, 정선군은 8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3일간 정선 사북에서 ‘2025 제1회 광부밥상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사북 석탄문화제’와 연계해, 탄광 시절 광부들의 치열한 삶과 애환을 음식으로 되살리고 사북만의 독특한 식문화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는 폐광지역에 7,143억원 규모의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해져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광부밥상’ 재현이다. 탄광 전성기 시절, 퇴근 후 광부들이 함께 둘러앉아 즐겼던 삼겹살 돌판구이와 “기름이 석탄 먼지를 씻어낸다”는 말로 전해지는 먹거리, 막장삼겹 샐러드 김밥 등이 그대로 재현돼 관람객들은 음식뿐 아니라 당시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6.5m 대형 철제 돌판에서 650도의 불로 구워내는 ‘돌판구이 퍼포먼스’는 관람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650은 사북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거리로,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이었던 사북광업소가 1965년에 해발 650m 지점에 650갱을 개관한 것에서 유래한다.
또한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를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광부 티셔츠, 배지, 도시락 파우치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식문화 체험 부스’도 운영돼 즐길 거리를 더했다.
심원섭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광부밥상축제는 광부들의 자부심과 탄광 공동체의 정을 음식으로 전하고, 방문객이 탄광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축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석탄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지켜내고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
국도 59호선 10년째 공사판… 남면 주민 불편 가중
정선군 남면을 관통하는 국도 59호선이 사실상 10년째 공사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면 유평리∼낙동리를 잇는 4.3㎞ 구간의 공사가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에서는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1개 차로가 통... -
정선군, 2026 사북시장 별별야시장 물가안정 캠페인 전개
정선군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관내 전통시장 및 여름 축제장 등에서 상거래 질서 부당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물가안정을 통해 건전한 휴가문화 조성 및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북시장 야시장(별별야시장_사북한(寒)밤-별빛여행)개장에 맞... -
빛을 캐던 사람들… 정선 탄광촌의 기억을 만나다
한때 정선의 산은 석탄을 품었고,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빛을 캐냈다. 막장에 들어선 광부들은 머리에 작은 불빛 하나를 밝힌 채 석탄을 캤고, 가족들은 갱도 밖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탄광은 일터를 넘어 수많은 사람의 삶과 애환, 마을 공동체의 기억이 쌓인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