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랑스러운 정선인’에 신웅선氏 선정

좌측부터 2014년 자랑스러운 정선인 상을 수상한 신웅선 씨, 이태영 출향정선군민회장, 신웅선 씨 부인 안연숙 씨
출향정선군민회(회장 이태영)는 ‘2014년 올해의 자랑스러운 정선인’에 신웅선 씨(54)를 선정했다.
북평면 장열리 출신인 신 씨는 해산물 납품, 버스 기사 등의 일을 하다, 지난 2002년 인천 남동구에서 환경미화원일을 시작했다. 신씨는 환경미화원 생활 2년만인 2004년 강직성척추염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 고등학생인 아들·딸을 둔 가장으로서 일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그렇게 고통을 참고 일을 하던 어느 날 새벽, 일터로 나가다 고통을 참기 어려워 모든 것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산에 올랐다. 하지만 ‘이렇게 죽을 바에야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남은 생을 의미있게 살자’고 마음먹고 그 뒤로 월급에서 얼마씩 떼어내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아내 안연숙(56) 씨에게는 부조금, 돌잔치 등 핑계를 내며 둘러대다 1년 만에 들통이 났다. 하지만 안 씨는 화를 내기는커녕 ‘부창부수’로 “나도 함께 하겠다”며 월급 150만원을 받는 공영 주차장 주차요원 일을 시작했다. 두 부부의 그간 기부액수가 어느덧 1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이런 사연이 올 봄 한 중앙일간지에 보도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전해들은 출향정선군민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송년회에서 신 씨에게 ‘올해의 자랑스러운 정선인’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신씨는 “누구나 삶의 짐이 있겠지만 저의 짐도 가볍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고향 선후배들로부터 이런 상을 받게 되니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진배, 최병시, 오종천, 한승영, 진범식 씨가 강원도민회장 공로패를, 김용갑, 황학수, 강인철, 홍민식, 서필복, 전근표, 김형달, 조형식 씨가 출향정선군민회장 공로패를 수여했다.
BEST 뉴스
-
40년 공직 마치고 양봉인 변신…벌 300군으로 일군 연 매출 1억원 ‘꿀맛 인생 2막’
“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을 쏟은 만큼 달콤한 꿀로 답하고, 제 인생의 두 번째 봄까지 열어줬으니까요.” 정선군청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기획감사실장을 끝으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한 박명섭(70 사진) 아리벌양봉원 대표. 그는 요즘 공직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꿀맛 인생 2막’을 살... -
북소리 따라 번진 웃음…손풍금에 실어 보낸 스무 해의 축하
북소리가 둥글게 퍼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피어났다. 통기타의 맑은 선율 위로 손풍금의 정겨운 가락이 포개지자 굳어 있던 얼굴에도 하나둘 웃음이 번졌다. 주민들이 매주 한자리에 모여 다듬어온 음악은 이날 무대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선물이 됐다. 북평면 남평 강변마을 ... -
새만금 카지노 추진·고객 금융정보 규제에 폐광지역 강력 반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과 강원랜드 이용객의 금융·신원정보 기록을 강화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폐광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역살리기공추위(위원장 안승재)는 16일 공추위 사무실에서 집행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폐광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강원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 -
국도 59호선 10년째 공사판… 남면 주민 불편 가중
정선군 남면을 관통하는 국도 59호선이 사실상 10년째 공사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면 유평리∼낙동리를 잇는 4.3㎞ 구간의 공사가 시공사 기업회생으로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가운데, 같은 노선 유평리 일원에서는 별도의 위험도로 개선공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1개 차로가 통... -
정선군, 2026 사북시장 별별야시장 물가안정 캠페인 전개
정선군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관내 전통시장 및 여름 축제장 등에서 상거래 질서 부당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물가안정을 통해 건전한 휴가문화 조성 및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북시장 야시장(별별야시장_사북한(寒)밤-별빛여행)개장에 맞... -
빛을 캐던 사람들… 정선 탄광촌의 기억을 만나다
한때 정선의 산은 석탄을 품었고, 사람들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빛을 캐냈다. 막장에 들어선 광부들은 머리에 작은 불빛 하나를 밝힌 채 석탄을 캤고, 가족들은 갱도 밖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탄광은 일터를 넘어 수많은 사람의 삶과 애환, 마을 공동체의 기억이 쌓인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