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신문이 만난 사람/장기봉 정선군자원봉사센터장
2020/04/07 14: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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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더 크게 빛난 우리지역의 응집력
“모두 자원봉사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지난 3월초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정선발 뉴스 하나가 전국에 번져 나갔다. 정선 관내 마스크 공장에서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마스크를 제작하기로 한 것.


그 마스크 제작 현장의 지휘관으로 정선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기봉(62세)가 있었다. 매일 100여명씩 몰려드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오전 오후로 시간을 나뉘어 마스크 제작 라인에 투입을 해야 했다.


“최승준 군수님의 아이디어로 시작이 됐는데, 너무 많은 인원들이 오셔서 오히려 봉사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우려가 있을까봐 걱정하면서도 밀려드는 자원 봉사자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열흘이었습니다.“


보건소에서 파견 나와 발열 검사도 하고 참여자들이 손소독도 세심하게 하고 민관이 협동으로 만들어낸 멋진 한편의 드라마였다. 마스크제작 기간 동안 투입된 자원봉사자 수는 총 700여명.


정선군과 군민들이 합심해서 만들어진 5만여장의 마스크는 전 국민의 부러운 칭찬을 한 몸에 받으며 각 동네 이장 반장을 통해 관내 각 가정에 식구수만큼 배포가 되었다.


그리고 멈춤없이 다시 자원봉사센터의 주도하에 여성회관 정선군여성회관에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정선군여성회관 미싱반 및 홈패션반 수강생 등 재능기부 봉사자들은 여성회관 프로그램실에서 지난 3월 17일부터 코로나19로부터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휴일도 반납하고 매일 50명씩 15일간 지금까지 7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하여 지난 1일에 1차로 정선군에 면마스크 7000장을 전달했다.


”지금도 계속 여성회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 덕분에 코로나19로부터 정선을 지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충주가 고향인 장 센터장은 40년 전 사북으로 이사와 개인 사업자로 사업을 하며 JC청년 운동부터 시작해서 라이온스 클럽, 95년도에 고한 사북 남면 신동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초대 사무국장을 거쳐 부위원장 그리고 바르게살기 정선군 협의회장까지 봉사를 하는 자리를 두루 거치고 작년 4월 1일 자원봉사센터의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40년의 오랜 지역 봉사를 하며 정선지역 자원봉사자들의 리더로 왕성한 센터 운영을 하고 있는 장기봉 센터장은 "유관기관 및 각급 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를 보다 활성화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이 만들어지도록 미력하지만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 권혜경 hk@jsweek.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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